한나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다고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전했다.
차 대변인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맞아 특히 엄동설한에 떨고 있을 서민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경제살리기 법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서 대화를 풀어야 할 국회를 점거농성하고 있어 여야 대화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야당이 불법점거를 풀어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적 실망을 해소해야 대화가 가능할 것이란 얘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또 "김형오 국회의장도 의회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하는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차 대변인은 "한나라당도 경제살리기 법안을 국민에게 구체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당장이라도 홍보를 시작해야 한다는 책임론도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상당부분은 야당과 조정이 가능한 만큼 조율에 나설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도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내대표단이 오늘 최고위원과 중진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야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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