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증시, 전저점(892.16) 진바닥확인 나설듯"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09.01.04 17:09

유진투자證."반등후 급락했던 외환위기 상황 재연 될수도"

올해 증시가 98년 외환위기 당시처럼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속 일시적인 반등현상)를 이어가다 2차 폭락으로 '진짜 바닥(진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진투자증권은 4일 'IMF 시기 주가흐름이 2009년 증시에 주는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당시 나타났던 '진바닥' 확인 과정이 올해 증시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 코스피지수는 327.85까지 떨어졌다가 이듬해 3월 초까지 74.6%나 폭등했다. 하지만 다시 같은 해 6월까지 53.1%나 폭락하며 전저점(1997년 12월)보다 18.2%나 낮은 277.37까지 밀렸다.

현재의 코스피지수도 장중 한때 892.16까지 하락했던 작년 10월27일을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2일 현재 1157.4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1998년 당시처럼 다시 급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진행되고 있는 위기와 1998년 당시 위기는 그 발생 원인과 해결 과정이 달라 주가 흐름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급랭에 따른 수출경기 불투명성이 커지는 등 펀더멘털 악화로 진바닥 확인과정이 유발될 수 있는 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증시에서는 외환위기 때와 같은 베어마켓 랠리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강력한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 등이 반복되고 있지만 1998년 당시처럼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격차 축소 여지가 없다"며 "또 글로벌 펀더멘털도 좋지 않아 외환위기 당시의 사상 최대 베어마켓 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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