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조업시간 축소, 관리직 임금동결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현대차는 이미 울산공장 반장 900여명을 시작으로 아산공장 반장들이 잇따라 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들어서도 생산현장 출신관리자로 최고 선배격인 기장 이상 직급의 130여명이 소모품 자율 반납, 연월차 자진 사용 등 자율적인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각 공장 기장들은 우선 자발적인 위기극복 참여문에 직접 서명하고 안전화와 근무복 반납 등 9개 사항을 실천해 연간 2800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한편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부사장은 신년을 맞아 직원가족들에게 발송한 가정통신문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가족들의 동참도 당부했다.
이어 "노사관계 역시 생존을 가장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가족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현장을 중심으로 위기극복 참여 의지가 더 가열되고 있어 앞으로 불황을 딛고 자동차산업이 회생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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