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 70% "주가 10%이상 오른다"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9.01.03 05:57
월가의 증시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은 올해 미국의 주가가 두자릿수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역시 3분기까지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가 월가의 펀드매니저 투자전략가 이코노미스트 등 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9%의 응답자가 올해 S&P500 지수가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6%는 상승률이 20% 이상이 될 것으로 낙관했다.
주가 상승률이 올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6%에 그쳤다. 이들은 올해 주가 하락률이 10% 이상이 될 것으로 비관했다.

경기회복 시기와 관련,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시기는 올 3분기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51%였다. 22%는 4분기를 플러스 성장시점으로 봤다. 반면 18%는 2분기중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6%는 2010년 이후에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했으며 특히 차기 오바마 정부가 부시정부보다 경제문제를 더 잘 다룰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53%에 달했다. 38%는 부시정부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9%는 부시정부보다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업무 수행 성적을 매겨달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균 81.6점, 학점으로 따지면 'B-'를 부여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직무 수행 평가는 73.3점, C학점으로 버냉키 의장보다 훨씬 낮았다.

올해 평균 유가는 배럴당 50-75달러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56%였다. 42%는 30-50달러로 내다봤으며 30달러 미만이나 75달러 초과를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한편 1년전 실시됐던 조사에서는 응답자 대다수가 2008년 주식시장이 플러스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S&P500 지수는 38.5%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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