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당 "이전 투수 나오라는 건 룰 위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1.02 17:09

"한나라당, 무작정 대치국면 장기화해선 안 돼"

창조한국당은 2일 한나라당이 문국현 선진과창조의모임 신임 원내대표를 쟁점법안 협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거부한데 대해 "이전 투수를 다시 나오라는 것과 같은 게임의 룰을 어기는 것"라고 밝혔다.

김석수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근 20일 이상 지속돼온 국회 대치를 풀기위한 회담에서 한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호불호 문제로 본안 논의가 무산돼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타협의 여지가 많은데 무작정 대치국면을 장기화해선 안 된다"며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여망을 받들어 3단체 간 역지사지의 대화와 협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도 국회가 적대적인 배제의 정치를 청산하고 통합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국민에게 웃는 얼굴로 희망을 선사할 수 있도록 성숙한 포용과 통합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선진과창조의모임 원내대표 교체 문제는 6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로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충분히 논의해 업무 인수인계 등을 마쳤다"며 "타 교섭단체의 대표자 선출까지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정치도의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이 요구한 권선택 전 원내대표의 회담 참석에 대해서는 "이미 끝난 문제"라며 "이회창 선진당 총재도 방송에 나와 밝힌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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