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첫 해외판매 200만대를 돌파한 현대자동차는 12월 내수 판매가 11월 대비 15.8% 증가했지만 해외판매(해외생산 포함)는 9.3% 줄었다.
기아자동차는 내수가 5.2% 늘고 수출(해외생산 포함)은 7.1% 감소했다. GM대우자동차 역시 내수는 25.7% 판매가 증가했지만 수출(CKD 제외)은 42.3% 급감했다. 11월 실적이 특히 좋지 않았던 쌍용자동차는 내수가 전달보다 80.9% 늘어났지만 수출은 17.4% 증가에 그쳤다.
12월 전 차종 유류비 100만원 지원과 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르노삼성은 내수, 수출이 각각 53.3%, 20.4% 증가를 기록했다.
완성차 5개사의 12월 전체 내수 판매는 8만6928대로 전달 7만4753대에 비해 16.3%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33만4029대를 기록해 11월보다 9%가량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내수 판매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올해 세계적 불황이 심화돼 수출은 물론 내수 전망도 어둡다”며 “정부의 추가지원과 각 기업들의 판매 강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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