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성큼성큼 '황소걸음' 2.3%↑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1.02 15:28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키코·자전거株 우뚝

코스닥지수가 기축년 증시 개장일인 2일 2.3% 넘게 뛰어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실물경기 지표는 여전히 최악이었지만 새 출발을 바라는 우호적 투자심리가 빛난 하루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속에 일부 테마주들이 지수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지난 해 말 종가보다 7.71포인트(2.32%) 오른 339.7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1.61% 뛴 337.38로 시작, 장 마감때까지 뚜렷한 변동성 없이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개장 첫 날인 점을 반영해 거래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각각 나흘째, 닷새째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66억원)과 기관(35억원)이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88억원 순매수하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업종별론 운송(-2.05%)과 방송서비스(-1.04%)를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8.18% 급등했고 금속(4.65%) 통신방송서비스(4.22%) 기타제조(3.98%) 등도 4% 안팎으로 상승했다.

키코주와 자전거주 등 테마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법원이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키코 관련주 중 상당수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산엘시디디에스엘시디 제이브이엠 등이 상한가를 쳤고 심텍씨모텍 성진지오텍 등도 급등했다.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전국 곳곳을 자전거길로 연결하겠다고 밝힌데 힘입어 삼천리자전거참좋은레져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소프트맥스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코코는 계열사 처분 소식에 2거래일째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키이스트는 배우 배용준과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공동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반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수혜주로 거론됐던 온누리에어 메가바이온은 3일째 하한가로 추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장주인 SK브로드밴드가 9%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태웅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등 상위권 종목들이 모두 상승했다. 반대로 동서 CJ홈쇼핑 다음 등은 내림세였다.

거래가 극히 한산한 가운데 3억3597만9000주가 거래돼 3조9502억4300만원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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