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140만대 판매 '전년比 2.9%↑'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1.02 14:06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2월 판매실적 집계결과 내수와 수출을 포함 총 12만6595대를 판매, 2008년 전체 내수 31만6432대, 수출 108만3989대 등 총 140만421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7년 실적에 비해 2.9%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의 지난해 내수판매는 2007년 대비 16.2% 증가하고 수출은 0.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내수는 전월보다 5.2% 늘어난 2만7507대, 수출은 7.1%가 감소한 9만9088대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내수 10%, 수출 1.2%가 늘어 모두 3%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2004년 이후 매년 2 ~ 5%씩 완만한 성장을 기록하던 국내 자동차시장이 미국발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로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으나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03년 이후 5년만에 연간 내수 판매대수 30만대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연간 내수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2.3%에서 27.4%로 5.1%p 증가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극심한 내수불황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비결로 2005년부터 추진해온 '디자인경영'을 꼽았다. 기아차는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전격 영입하면서 '직선의 단순화'라는 미래 디자인 방향 제시, 패밀리 룩 적용, 파격적인 디자인의 '쏘울' 출시 등 다양한 성과를 내놨다.

쏘울은 9월~12월까지 4개월간 9574대가 팔렸고 모닝은 지난 한해 전년대비 196.4%가 늘어난 8만4177대가 판매됐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출시 후 연말까지 총 3만273대, 월평균 4300여대씩 판매돼 월 평균 2800대에 머물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2004년 국내와 해외에서 107만4301대를 판매,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넘어선 기아차는 5년째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쏘렌토 후속 중형 SUV(XM), 포르테 쿠페, 준대형 세단(VG),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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