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정연설, 겉과 속 다른 껍데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9.01.02 13:11
자유선진당은 2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국정연설에 대해 "포장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빈껍데기나 허울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해를 맞아 국정운영의 커다란 청사진을 제시하고 경제난국의 해법을 제시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적 감성에만 호소, 그동안 나왔던 정책들만 나열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대통령부터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그럼에도 국민에게 자기희생과 자발적 참여를 요구하다니 참으로 허탈하고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비상경제정부체제 구축과 관련, "말 그대로 비상경제를 추진할 수 있는 정부, 즉 인적 구성을 구축하는 제도를 말하는 것이지 소소한 정책적 나열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경제실책을 초래한 경제팀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청와대 진용도 대폭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 일본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선 것은 2차 대전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비상 경제정부 체제를 구축해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민생을 살피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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