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해를 맞아 국정운영의 커다란 청사진을 제시하고 경제난국의 해법을 제시해야 할 대통령이 국민적 감성에만 호소, 그동안 나왔던 정책들만 나열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대통령부터 자기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그럼에도 국민에게 자기희생과 자발적 참여를 요구하다니 참으로 허탈하고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비상경제정부체제 구축과 관련, "말 그대로 비상경제를 추진할 수 있는 정부, 즉 인적 구성을 구축하는 제도를 말하는 것이지 소소한 정책적 나열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경제실책을 초래한 경제팀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청와대 진용도 대폭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과 유럽, 일본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에 들어선 것은 2차 대전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비상 경제정부 체제를 구축해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고 민생을 살피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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