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일단 '정상근무'로 재가동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9.01.02 09:36

잔업 없이 '8+8' 체제로 생산재개·12월 실적도 양호...순조로운 출발

공장 가동을 멈춘 채 기축년 새해를 맞았던 완성차 3개 업체 중 르노삼성이 2일 가장 먼저 공장을 다시 돌렸다.

르노삼성은 이날 “오늘부터 부산공장 라인을 정상근무 체계(주야간 각각 8+8시간)로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경기침체에 따른 물량조절을 위해 잔업 2시간씩을 포함, ‘10+10’으로 운영해오던 생산시간을 지난해 11월부터 ‘8+8’로 바꿨다.

100만원 유류비 지원에 무이자할부까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덕분에 12월 판매실적도 양호해 일단 르노삼성의 2009년 출발은 순조로워 보인다. 르노삼성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단행된 19일까지 내수 계약건수만 9000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전 세계 실물경기 침체가 실업과 수요감소로 이어지며 역대 최악의 불황이 예상되는 만큼 이후 상황은 낙관이 힘들다. 현영석 한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내수위축도 문제지만 선진시장의 불황 때문에 외국 자동차그룹 소속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생산이 재개돼도 대폭 감산한 상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연말 프랑스에서 휴가를 보낸 가운데 따로 신년사는 내지 않았다.

역시 지난달 가동을 멈췄던 GM대우와 쌍용자동차는 5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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