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우리證 "멈출수 없는 투자은행 강화"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9.01.02 09:30

박종수 사장 "국내 넘어 아시아 플레이어 진입" 목표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시대가 열리고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며 "올해 명실상부한 1등 회사로서의 부동의 자리를 고수하고 미래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금융시장 환경을 '위기와 기회'로 표현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다는 도전의식과 주인의식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이 몰락하면서 투자은행 사업모델의 유효성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이들의 실패 원인은 과도한 레버리지와 리스크관리의 부재에 때문이지 투자은행의 본질적인 문제 아니었다"며 "그 동안 매진해온 선진 투자은행 사업모델 구축은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를 '국내 독보적인 투자은행 지위 확보를 바탕으로 아시아 리저널 플레이어(Asia Regional Player) 진입'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핵심추진 과제로는 △핵심사업에서 경쟁사와의 차이 확대, △해외 네트워크 확대 및 조기 안정화, △상품혁신 주도 및 신규시장 개척, △선제적 리스크관리 및 사원지원체제 정비 등을 제기했다.

박 사장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이 회사의 중심임을 명심하고 지금 상황에서는 고객의 수익을 단순히 극대화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자산을 지키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심사업에서 지속가능한 1등, 선제적 리스크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 관리효율의 극대화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객의 신뢰와 시장 평판(Reputation)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업일선에서는 반드시 고객의 투자목적과 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고 불완전판매 소지를 완전히 제거하는 ‘금융상품 완전판매 프로세스’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 사장은 "지난해 투자은행 업무와 트레이딩 사업분야에서 국내 톱(Top) 수준의 외형과 수익을 확보했고 주요 비즈니스 리그테이블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고 소개하고 "웰스매니지먼트(WM) 부문에서도 증시침체로 인해 자산평가액이 줄어들긴 했으나 고객자산이 대폭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핵심사업모델로 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구축해 증권업계 톱 수준의 세전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영업수익 면에서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당당히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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