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속도·유연성·실행력 갖추자"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09.01.02 09:12

2009년 SK그룹 신년교례회에서 임직원에게 당부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경영화두를 ‘속도, 유연성, 실행력’으로 제시하며 2009년 경영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최 회장은 2일 오전 SK 전 계열사를 통해 생방송된 신년사를 통해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후회 없는 도약과 성장을 위해서는 속도와 유연성, 그리고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신년교례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정만원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임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글로벌 임원을 위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우리는 10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또 다른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이 준비하고 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전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지적하며 올해의 힘겨운 경영환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환경에 대응하고 수립한 전략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실행해나가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그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도 우리가 함께하는 한 우리 모두의 행복창출기반은 넓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이제는 SK의 위대환 변화, 위대한 도약의 시기를 만들어 가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한 뒤 △본원적 경쟁력 및 전략 실행력 제고 △성장 여력 축적 및 미래 전략 옵션(Option) 개발 △‘또 같이’ 수준의 한 단계 진화 △지속 가능한 행복 추구 등을 2009년의 4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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