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08년 수출액 39조...사상최대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09.01.01 13:09
SK그룹의 2008년 한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인 3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의 2008년도 추정 수출액은 38조7000여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SK그룹 수출액이 27조999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3.3%라는 기록적인 증가를 보인 셈이다.

SK그룹 수출액은 2005년 19조905억원, 2006년 20조7248억원, 2007년 26조9996억원에 이어 지난해 38조7000여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K그룹의 수출은 주력기업인 SK에너지가 주도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이 21조1421억원을 돌파해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두번째로 ‘수출 20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더욱이 SK에너지는 지난 2007년에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이 50%를 넘겨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 자리잡은 데 이어 2008년에는 수출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에너지가 이처럼 수출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최태원 회장의 글로벌 성장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가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장치산업인 정유산업의 규모의 경제의 필요성에 맞춰 지난 2005년 1월 인천정유를 전격 인수, 국내 최초로 다지역 정제시스템을 갖춘 데 이어 지난해 9월에 울산공장에 벙커C유를 원료로 고부가가치 휘발유를 생산하는 제3고도화 시설(FCC)을 준공해 글로벌 기업의 기반을 다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베이징에 총 10억 달러 규모의 U-시티를 건설하는 ‘국제 디지털 창의 및 산업디자인 프로젝트(BCC)’에 참여하고, 심천시와는 신기술 시범도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중 BCC 프로젝트와 같은 U-시티 사업은 SK텔레콤과 SK C&C, SK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향후 SK그룹의 차세대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중국 5대 동(銅) 복합기업인 북방동업의 지분 45%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자원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화베이 지역의 최대 동 광산 및 제련 복합기업인 북방동업 지분을 인수하면서 매장량 150만톤의 동을 확보, 앞으로 50년 동안 채광을 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한 것이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은 “지난해는 SK그룹 각 관계사가 글로벌 전리품을 얻어내는 등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면서 “올해는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등의 양적인 글로벌 성장 외에도 글로벌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개편 등 질적인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국민 세금으로 '불륜 공무원 커플' 해외여행" 전남도청에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