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가요계 나훈아부터 원더걸스까지

김태희 MTN PD | 2008.12.31 16:31

[MTN 뻔뻔한점심]스타뉴스

안녕하세요. 스타뉴스입니다.

오늘이 드디어 2008년 마지막 날이네요. 일 년이 참 짧다는 생각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때인데요. ‘올해 나에겐 무슨 일들이 있었지? 내년엔 어떤 일들이 생길까?‘ 라며 각자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으로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하루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나훈아 부터 원더걸스까지 2008 월별 이달의 가수는'?!

그래서 오늘 스타뉴스도 올 한해를 돌아볼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2008년 연예계 전반을 가장 뜨겁게 달궜던 가요계 준비했는데요. 2008년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알아본 이달의 가수들 과연 어떤 이들이 올 한해 가요계를 주름잡았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08년 가요계 톱스타들의 대거 복귀와 아이돌그룹의 맹활약은 팬들에게 커다란 선물상자와도 같았는데요. 반면 일부 가수들은 불의의 사고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죠? 2008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날인 오늘 각 월 별 화제가 됐던 가수들을 중심으로 올 한 해 가요계를 되짚어봤습니다.



1월은 가요팬을 넘어 온 국민의 시선이 '국민 가수' 나훈아씨에 집중됐는데요. 나훈아씨는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불거지자, 언론과 국민 앞에 직접 나서 '야쿠자의 신체 훼손설', '건강 이상설', '잠적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악성 루머들에 대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특히 '신체 훼손설'에 대해서는 갑자기 단상 위로 올라가 허리띠를 풀며 "벗으면 믿겠는가?"라고 말하는 등 억울함을 강하게 호소했는데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 기자회견에서 시종일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던 나훈아씨는 네티즌들로부터 '나본좌'라는 별칭도 얻었었죠?

2월엔 가요계에 기쁜 일이 연이어 생겼는데요. 정규 5집을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김동률씨의 앨범이 발매 일주일도 안 돼 음반판매 4만 장 돌파에 성공하며 "좋은 음악은 된다!!"라는 정설을~ 판매량으로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도 올 2월 정규 2집 후속곡 '키싱 유'로 방송 3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을 장악해 식지 않은 ‘집단 걸그룹’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었죠?

3월은 원조 아이돌그룹의 맹활약이 돋보인 기간이었는데요. 지난 2001년 데뷔한 '언니 그룹' 쥬얼리는 5집 타이틀곡 '원 모 타임'으로 3월 한 달 간 지상파 3사의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싹쓸이 했으며, 남성 6인조 그룹 신화도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올 3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만원사례 속에 대규모 기념 콘서트를 가졌었습니다.

4월 가요계엔 안타까운 일들이 연속으로 발생했는데요. 푸근한 인상과 개성 만점 음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혼성 3인조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 임성훈씨가 지난 4월 평소 앓아온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레 숨을 거둬 충격을 줬었죠?

37세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졌기에, 많은 팬들이 그의 죽음에 더욱 슬퍼했었는데요. 이후 거북이의 여성 멤버들은 "터틀맨 없는 거북이는 의미 없다"며 지난 9월 거북이의 공식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남성 듀오 먼데이키즈의 김민수씨도 4월 29일 오전 서울 신림동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로 2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특히 그는 먼데이키즈 3집 '인사이드 스토리'를 발표한 지 얼마 안 돼 숨을 거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었습니다.

5월에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공연이 열렸었는데요.
'가왕' 조용필씨의 데뷔 40주년 기념 투어 '더 히스토리-킬리만자로의 표범' 첫 공연이 5월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조용필씨는 이후 지난 6일까지 8개월여 간 대전, 광주, 천안, 목포, 부산 등 전국 각지를 차례로 찾은 것은 물론 미국 LA와 뉴욕 등 해외에서도 콘서트를 열며 21차례의 공연으로 총 30만 2100명의 관객과 함께 했으며, 티켓 매출만도 최소 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정말 대단한 기록이죠?

6월은 지난해 하반기 '텔 미'로 국민적 반향을 일으켰던 걸그룹 원더걸스가 그 인기와 인지도를 한 단계 높인 시간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원더걸스는 5월 말 발표한 세 번째 프로젝트 음반 타이틀곡 '소 핫'으로 6월 가요계를 장악했었습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선 표범 무늬 의상을 입는 등 그동안 감춰져있던 그녀들의 섹시함도 함께 볼 수 있었는데요.


200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받은 곡으로도 기록됐다는 ‘소 핫’의 인기 아직도 생생하시죠?

7월엔 '가요계의 섹시 지존' 이효리씨의 화려한 컴백이 빛났습니다. 이효리씨는 7월 말 솔로 3집 앨범 '유-고-걸'을 발표하며 섹시미는 물론 깜찍한 매력까지 발산했는데요. '연예계의 대표적 트렌드세터'로도 꼽히는 그녀는 '유-고-걸'의 패션과 춤까지 유행시키며, 최고의 여성 솔로 가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섭외 1순위라는 영예와 데뷔 10년만의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끝마치기도 했죠?

안타깝게도 현재는 그 인기로 인한 과도한 스케줄 때문에 병원에서 홀로 연말을 맞고 있지만 올 한해 받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 격려로 곧 훌훌 털고 일어나실 수 있으리라 믿겠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 당일인 8월 8일엔 빅뱅의 세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됐었는데요. 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올림픽만큼이나 뜨거웠습니다. 빅뱅은 지드래곤이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하루하루'에 이어 '거짓말'과 '마지막 인사'까지 단숨에 인기곡 순위에 올려놓으며 3연속 히트에 성공했는데요. 빅뱅은 이후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곡 ‘붉은 노을’로 현재까지 그 인기를 이어가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9월은 '90년대 문화대통령' 서태지씨의 실험성이 돋보인 기간이었습니다. 7월 말 4년 6개월 만에 새 음반을 낸 서태지씨는 9월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 클래식의 거장 톨가 카쉬프 및 로열 필하모닉과 함께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결합된 콘서트를 열었었죠?

3만 관객이 함께 한 이날 콘서트에서 서태지씨는 총 판매량 15만 장을 돌파한 새 싱글 타이틀곡 '모아이'의 오케스트라 버전 등을 선보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었습니다.

내년 개봉 예정인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해외 촬영을 마친 비는 10월 가수로 국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는데요. 10월 15일 정규 5집을 발표한 그는 수록곡 '레이니즘', '온리 유'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역시 비’ 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죠?

특히 이번 앨범은 비가 음악 스승인 박진영씨 곁을 떠난 이후 처음 선보인 음반이었기에, 그 성공 여부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새로운 도전을 성공리에 마친 비는 내년 해외 활동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또 한 명의 국제적 스타 보아씨는 10월 본격적인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그녀는 10월 말, 미국 데뷔곡인 '잇 유 업'을 현지에서 발표해 12월 29일자 빌보드 '핫 댄스 클럽 플레이 차트' 15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에는 '돌아온 발라드 가수' 김종국씨의 저력이 발휘된 한 달이었는데요. 2년여의 공익 근무를 마친 뒤 지난 10월, 새 음반을 낸 김종국씨는 5집 타이틀곡인 '어제보다 오늘 더'로 11월~ 여러 가요 프로그램 정상에 올랐었죠? 올 한 해 가요계는 아이돌그룹들과 댄스곡이 주를 이뤘기에, 발라드를 내세운 김종국씨의 성공적인 복귀는 올 가요계 히트곡들의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12월월의 주인공 동방신기에겐 희소식과 아쉬운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는데요. 지난 9월 발표한 국내 정규앨범 4집이 12월 들어 46만 장을 넘겼다는 소식과,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 행사인 NHK '홍백가합전'에 한국 그룹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게 됐다는 반가운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허나 타이틀곡 '주문-미로틱'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결정되는 불명예도 동시에 안았는데요. 허나 올 2월 국내 콘서트가 결정된 직후 벌써부터 팬들의 티켓전쟁으로 큰 소동이 예상되고 있어 그들의 인기몰이는 내년까지 쭈욱 이어질 전망입니다.

2008년 가요계 어떠셨나요?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히트곡은 탄생했고, 가수들도 음악을 통해 대중들과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눈 건 그 어느 때와 마찬가지였지만 유독 올해 가요계가 더욱 다사다난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느덧 2008년도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에 다들 후회도 많고, 아쉬움도 많이 남으실 것 같은데요. 끝나가는 2008년에 대한 미련보단 새해를 맞이하는 들뜬 기분으로 오늘 하루 보내시는 건 어떨까 하네요.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온 2009년엔 저희도 좀 더 밝고 재밌는 연예계 소식 전해드리려고 노력 할테니 앞으로도 저희 스타뉴스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2008년 마지막 날 스타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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