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손경식 CJ 회장 "M&A 기회 모색"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8.12.31 14:48
CJ그룹 손경식 회장(사진)은 불황을 틈타 시장 지위를 높이기 위해 새해엔 신사업 진출과 인수합병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불요불급한 투자와 경영의 낭비 요소를 철저히 제거해 현금흐름을 높이면서 신사업 창출 및 인수합병 기회도 놓치지 않고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전세계 경기 침체는 머지않아 극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위기를 더 큰 기회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갖자"고 역설했다.

그는 "핵심역량을 갖춘 선두 기업에게는 지금과 같은 불황이 오히려 시장지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된다"며 "경영 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을 적극 강화해 나갈 것도 주문했다. 손 회장은 "현재 24% 정도인 CJ그룹의 해외매출 비중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사업별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CJ그룹의 성장을 이끈 것은 CJ만의 '강한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창의성을 이끄는 유연한 문화와 원칙 경영, 도전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CJ그룹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1% 늘어 1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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