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1분기와 2분기에 어쩌면 마이너스 성장을 할지 모르는 위기"라고 말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이날 '2009년 신년사'를 통해 "내수가 침체되는 동시에 성장을 이끌어왔던 수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새해에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선진·개도국 경제가 모두 침체될 것"이라며 "경기가 위축되면서 일자리를 만들기보다 일자리를 지키기도 어려운 사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통상적으로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을 뛰어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례없는(unprecedented) 세기적 위기를 맞아 전세계의 생존경쟁(survival game)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다만 "지난 10월 이후 물가가 안정되고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서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의 급한 불은 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살아남는 자가 강자'가 된다"며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국가와 기업의 순위도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공직사회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기업과 금융기관 등에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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