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자니? 난 똑똑한 IT와 데이트 한다"

머니위크 지영호 기자 | 2009.01.07 04:09

[머니위크]High Five Selection/ 출퇴근길 즐겁게 해주는 IT기기 5

편집자주 | 우리 주위에는 참 많은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을 고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너무 많아서 정말 내게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상황과 처지가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을 강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에서는 2009년부터 상황별로 필요한 5가지를 소개하는 ‘하이 파이브 셀렉션’을 시작합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다섯가지. ‘하이파이브 셀렉션’에서 만나 보십시오.

2059200. 이 숫자는 무료해 대리가 지난 1년간 출퇴근에 걸린 시간을 초로 나타낸 것이다. 인천에 사는 무 대리는 출근시간 60분, 퇴근시간 70분, 하루 130분을 꼬박 길에서 낭비하고 있다. 분으로 계산하면 3만4320분, 시간으로는 572시간이다. 1년에 24일 가량은 출퇴근 버스에서 보내는 셈이다.

무 대리는 출퇴근길 버스 안에서 무료하고 짜증난다. 피곤할 때 버스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내릴 곳을 놓치기 일쑤였다.

이런 무 대리에게 변화가 생겼다. 출퇴근 시간이 기다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몇해 전부터 꼭 보겠다고 마음먹었던 미드(미국 제작 드라마)를 새로 산 PMP에 저장해 이 시간에 시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달한다. 심지어 ‘길이 막혀서 시간이 더 걸렸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다.

음악 감상, 동영상 파일 재생, 관계사 이메일 체크 등 모두 출퇴근길에 하는 일이다. 똑똑한 IT기기 덕분에 지루한 출퇴근길이 유용하게 바뀌었다.

올 겨울 휴대용 IT기기로 무료한 출퇴근을 즐겁게 만드는 상품 다섯가지를 꼽아본다.

◆코원 MP3 'S9'

코원시스템이 12월에 출시한 MP3플레이어 'S9'는 1600만컬러 고화질 액정과 BBE+ 기반의 음장을 자랑한다. 3.3인치 고화질 액정으로 동영상 재생 시 최상의 화질과 색감, 선명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잔상도 전혀 없으며 PMP를 능가하는 동영상과 자막파일을 지원한다. 자체 발광 유기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이 특징이다.

MP3 본연의 임무인 음질에서도 뛰어나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BBE사의 최고 음장인 BBE+를 탑재했다. BBE+는 편안하고 듣기 좋게 소리를 튜닝해 자연스런 음을 구현하는 포터블 기기의 최적화 음장이다. BBE사의 음장은 에릭 크랩튼, 케니지, 마이클잭슨, 빌리 조엘, 본조비 등 많은 유명 음악인의 음악작업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로 사진과 텍스트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고, 비디오 클립 프리뷰로 원하는 동영상을 쉽게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4기가, 8기가, 16기가가 각각 21만9000원, 25만9000원, 30만9000원이다.

◆애플, 아이팟 터치 2세대

기존 1세대보다 더욱 얇고 스피커를 내장한 2세대 아이팟 터치는 준 소형컴퓨터로 불릴 만큼 기능이 다양하다. 인터넷 기능은 넷스팟 존이나 무선 공유기기 등 무선 와이파이가 있는 곳이라면 무료로 컴퓨터와 동일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이메일이나 주식, 날씨, 스케줄 관리 등을 터치패드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로 아이폰과 같이 애플 앱 스토어에 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30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직접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앱 스토어에는 게임, 여행,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소프트웨어가 있어 이동시 게임을 즐기거나 외국어 학습을 받을 수 있고, 스케줄 관리나 가계부 관리, 지도 또는 위치 검색도 할 수 있다.

특히 나이키 플러스 운동화에 아이팟 센서를 장착하면 자동으로 운동 거리, 시간, 속도를 측정해 준다. 가격은 8기가, 16기가, 32기가 모델이 각각 28만원, 37만원, 48만9000원으로 애플 온라인 스토어(store.apple.com/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레인콤, MP4 플레이어 아이리버 E100

레인콤의 아이리버 E100은 지난해 3월에 출시돼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인기상품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판매됐으며 특히 유럽에서 해외 매출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2.4인치 LCD에 오렌지, 실버, 화이트 등 새로운 컬러인 시즌2가 출시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음악, 동영상 재생, 포토뷰어, 텍스트 뷰어 등의 기능과 더불어 영어 방송 구간 자동 반복 기능, 녹음 기능 등 스터디 모드가 추가됐다.

무손실 압축방식을 위한 코덱 지원, 내장스테레오 스피커, 내장마이크, 마이크로 SD슬롯 확장기능 등 시즌1의 기능은 그대로 갖고 있다.

본체를 포함해 이어폰, USB케이블, CD, 퀵스타트 가이드로 구성된 시즌2의 가격은 2기가, 4기가, 8기가가 각각 9만8000원, 12만8000원, 15만8000원이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 라이트

보는 것에서 만족하지 못한다면 휴대용 게임기의 선택도 가능하다. 닌텐도 DS 라이트는 대상을 ‘남녀노소’로 잡을 만큼 조작이 쉽고 간단한 게임이 많다. 지난해 12월 초까지 국내에서만 200만대가 팔릴 정도로 히트를 친 상품.

소프트웨어만 100여개다. 슈퍼마리오 시리즈에서부터 송혜교가 광고에 출연했던 동물의 숲, 영어 교육용 소프트웨어인 토익 DS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2개의 액정화면과 터치스크린 방식이면서 마이크를 통해 음성인식이나 바람의 세기 등을 감지할 수 있어 체험형 게임기로 명성이 높다.

특히 본체에 장착된 무선 기능은 별도 케이블 없이 주변 사용자와 채팅(픽토챗)을 할 수 있으며, 그룹 내 한명만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으면 그룹 전원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5만원. 무선통신기능을 추가하려면 와이파이 커넥터(2만2000원)를 구입해야 한다.

◆삼성전자, T옴니아

최근 휴대폰의 기능이 다양화 되면서 출퇴근 시 지루함을 날리는 최고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T옴니아는 빠른 무선 인터넷 PC 기능, PMP를 능가하는 멀티미디어 기능 ,위성 DMB, GPS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단말기에서 구현했다.

특히 기능이 많아 복잡한 스마트폰을 마치 PC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날씨, 포토 전화번호, 메뉴 등을 바로 볼 수 있는 투데이 대기화면은 손가락으로 마치 책장을 넘기는 것처럼 화면 이동이 가능한 플릭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휴대폰을 가로로 기울이면 멀티미디어 메뉴로 바로 이동하고, 동영상이나 음악 재생 시 휴대폰을 뒤집어 놓으면 무음으로 되는 에티켓 모드, 3D 멀티태스킹 화면 등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는 다양한 요소도 강화됐다.

이밖에 PC에 버금가는 비즈니스 환경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됐으며 16기가 대용량 메모리에 500만화소 카메라, 위성DMB, 블루투스 2.0 등 첨단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출시가격은 4기가 96만8000원, 16기가 106만81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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