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코스피 시장, 오늘 폐장했는데요. 올 한해 증시 어떤 모습이었는지 김영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5거래일간 약세를 이어오던 코스피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는 전일대비 6.88포인트, 0.62% 오른 1124.47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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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2.87포인트, 0.87%오른 332.05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엿새만에 반등하며 폐장했지만, 올 한해 증시는 하향평준화였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변준호 / 교보증권 연구원
"힘든 한 해였습니다. 미국발 신용 경색이 글로벌 침체 몰고 왔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 분석에 따르면 전년 말 대비 코스피지수는 41.09%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3.26% 내렸습니다.
특히 2007년 11월 역대 최고치에 다달했던 코스피 2000선은 1년이 채 안된 올 10월, 900선으로 떨어졌습니다.
2008년 코스피 시장은 지난 1월 1853포인트에서 개장한 후 지난 5월 19일 장중 최고점인 1901.13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장중 최저인 892.16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선물가격 급등락시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도 올 한해 무려 26번 발동됐습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컸다는 얘깁니다.
반복되는 사이드 카 발동으로 결국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외국인 자금도 40조원 넘게 빠져나간 한 해였습니다.
[인터뷰] 오승훈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은행, 건설, 산업재 하락폭 컸고 통신 전기 가스 선방, IT는 양호했습니다."
어려웠던 올 한해였지만, 코스피 지수는 세계 주요 증시 순위 중 10위를 차지하며 그나마 양호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면 증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준호 / 교보증권 연구원
"내년 상반기 어렵고 하반기 회복될 듯 합니다."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했던 2008년 증시.
내년에는 단번에 강을 건널 만큼 단단한 증권 시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MTN 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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