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정유株↑..환율이 준 마지막 선물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2.30 15:46
정유주가 최근 급격한 환율하락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30일 SK에너지는 7.57% 큰 폭으로 오르며 6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GS칼텍스 지분 50%를 보유한 GS는 4.47% 올랐다.

증권업계는 12월9일까지 145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당국의 개입 등으로 이날 1259.5원까지 하락하면서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 정유3사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까지 정유3사는 누적 3조원에 이르는 환차손이 발생했고 특히 외화부채가 많은 GS칼텍스는 1조5000억원에 이르는 환차손으로 누적 계속사업이익이 300억원에 머무르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었다.

조승연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유 3사는 환율 10원 하락시 1000억원 넘게 이익이 증가한다"며 "1250원선으로 환율이 떨어지면서 정유사들의 환차손이 급격히 줄고 견조한 정제마진으로 4분기 안정적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별로는 GS와 SK에너지가 환율이 10원 하락할 때 마다 이익이 300억원 가량 개선되고, 상대적으로 외화 부채가 적은 S-Oil은 240억원 가량의 개선 효과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특히 GS가 환율 하락 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공격적인 고도화 설비 투자로 악화된 경상이익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추가적인 환율 상승 보다는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정유주들은 최악의 환차손을 보인 올해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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