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0%까지 인하 전망

더벨 황은재 기자 | 2008.12.30 15:59

[Market Outlook 2009]시장금리 고점 1분기 '연중 하향 안정'

이 기사는 12월29일(17:3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1.00%포인트 가량 더 낮춰 2.0% 까지 내릴것으로 전망됐다. 1%대까지 인하는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자칫하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풀어도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은의 금리인하로 시장금리는 1분기에 고점을 형성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가 회복 모멘텀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지적이다.

◇ 기준금리 2.00%.."1%대는 유동성 함정 빠진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 18일부터 22일가지 증권회사의 채권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내년도 통화정책 및 채권시장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에 응답한 증권사 12곳은 내년도 기준금리를 1분기 2.0~2.5%, 2분기와 3분기 1.5~2.25%로 전망했다. 그러나 4분기는 1.5~2.5%에서 금리인상으로 전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물경기 악화와 금융부실이라는 악순환이 해소되기까지 금융회사들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한은은 재정 및 통화확대, 저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통화정책의 유효성 제고를 위한 신용창출 메커니즘의 회복에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내년 2분기말 기준금리 목표를 1.50%로 제시해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금리인하 폭을 더 크게 봤다. 이에 대해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책금리가 1%대는 유동성 함정을 우려할 수준"이라며 "기준금리는 2.0%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정책금리 1%대는) 유동성 함정에 의한 정책효과 반감과 환율문제 등을 고려해서 쉽게 결단을 내리기 힘들다"며 "대규모 기업구조조정이나 금융 시스템 붕괴와 같은 현상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시장금리, 1분기 고점..하반기는 정체

시장금리는 1분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2분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 3분기부터는 금리 움직임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 기준은 CD 91일물은 3분기 2.95%(평균)까지 떨어지겠지만 4분기에는 3.00%로 다시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채 AA-3년물은1분기 7%대에서 4분기에는 6.32%까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단위 : %, 평균)

국고채 금리는 2분기와 3분기에 저점을 형성한 이후 4분기에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 예상이다.


(단위 :%)

전문가별 설문 응답 내용 및 자세한 내용은 'thebell'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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