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광공업 생산이 내수부진과 수출감소로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재판매액지수 등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우리 증시가 잠시 잊고 있던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를 등에 업고 장중 114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1120선대로 후퇴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2시37분 현재 전날 대비 11.74포인트(1.05%) 오른 1129.33을 기록 중이다. 산업활동 동향 발표와 맞물려 프로그램 순매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1121.32까지 지수가 밀려 112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그러나 이 시각 현재 매수세를 다시 키우며 262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윈도우드레싱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은 1761억원을, 외국인도 142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 등을 위해 보유 물량을 털어내며 3242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론 전기가스, 통신을 제외하곤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비금속광물(4.59%) 운수창고(2.26%) 화학(2.00%) 건설(1.94%) 등의 오름폭이 특히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이 오르는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등은 내림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거시지표가 외환위기 이후가 아닌 40년 만에 사상 최악으로 나와 시장의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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