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없으면 국내車도 미국 빅3"

머니투데이 홍기삼 MTN기자 | 2008.12.30 13:53

[MTN긴급진단]위기의 자동차산업1부

"우리 나라도 아시다시피 강성노조로 인해 생산직의 인력 배치가 탄력적으로 이뤄지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게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낮은 노동생산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데 문제점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최근 휴업과 감산이 잇따르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위기징후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본격적인 체질개선이 시급히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미국 빅3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MTN(머니투데이방송)이 1, 2부 총 40분의 심층 리포트를 통해 마련한 ‘위기의 자동차산업’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빅3의 몰락과 관련해 "GM의 경우 미국에 있는 토요타 같은 다른 업체들과 임금수준은 비슷하지만 퇴직자연금, 연금의료보험 등과 같은 누진비용을 합친다면 노동비용이 두 배 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비용부담이 컸기 때문에 금융위기에서 타격을 크게 입고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송연구원은 분석했다.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에 타산지석이 되는 말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 빅3 경영 자체가 방만하게 됐고 소비자들의 개성이나 취향이 빨리 변하는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위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생산성이라던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체질 개선에 있어서 얼마나 군살을 빼는 게 중요한지 알려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MTN이 마련한 '위기의 자동차산업' 2편은 오늘 오후 7시30분(재방송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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