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60원 '2차 지지선'

머니투데이 박상주 기자 | 2008.12.30 11:51
연말 가중평균시장환율(MAR)이 어느 수준까지 떨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30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250원대 상단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4.2원 하락한 1258.8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저가인식 수요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이 상충하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 강세와 역외환율 급락세에 힘입어 이날 환율은 전날에 비해 17원 내린 1246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달러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달러 매수호가가 1255원까지 나와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환율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1259원까지 상승했다.

외환당국의 개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꾸준히 밀려들어왔다. 1차 지지선으로 추정되는1255원선이 오전 10시10분경 무너졌고 1260원으로 2차 지지선이 만들어지고 있다.

연말 종가관리에 나선 외환당국의 개입이 닷새 연속 관측되면서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현물환 환율은 3일 만에 75원 급락한 1263원까지 떨어졌다. 30일을 앞두고 역외 선물환 시장에도 외환당국 개입설이 나오면서 선물환 환율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전일 종가인 1260.00원보다 15원 하락한 12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스와프포인트 -3.00원을 감안하면 현물환으로는 1247.00원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역대 가중평균시장환율은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상반기 715.80원으로 최저치를, 외환위기를 겪던 1997년 하반기 1695.00원으로 최고치를 보였었다. 2006년부터 900원대를 기록하던 가중평균시장환율은 올해 상반기 1046.00원으로 1000원 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07엔 오른 90.335엔에,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72센트 내린 1.40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