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BSI '52'… 경기급속 냉각 우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12.30 11:13

8개월째 100 이하, 수출감소 전망도 절반이상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52.0으로 나타나 신년초 경기가 전달에 이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BSI 전망치는 8개월째 100이하를 기록(2004년6월~2005년2월 이후 처음)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4개월 사이(2008년9월(98.3)~2009년1월(52.0))에 46.3포인트나 하락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경련은 30일 분석했다.

전경련이 최근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내년 1월 경기를 부진하게 내다보는 이유는 금융부문에서 신용경색 현상이 지속되고, 실물 부문에서는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수출(71.1)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내수(59.2) 또한 설연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나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사정의 경우, 정부의 금리인하와 시중의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신용경색이 풀리지 않으면서 기업의 자금사정은 개선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었다고 응답하여 기업의 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내수(59.2), 수출(71.1), 투자(68.2), 채산성(61.6), 자금사정(68.1), 수출(71.1), 고용(97.2) 등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산업별로는 제조업(50.2), 비제조업(61.7), 경공업(65.7), 중화학 공업(45.8)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을 감안한 기업별 가중지수의 경우에도 56.0로 나타났다.


2009년도 연중 경기전망에 대한 조사결과, 실물경제 침체가 본격화 되면서 내년도 내수판매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업이 64.6%로 나타났으며 수출 또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과반수(56.3%)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BSI실적은 52.4로 나타났으며, 비제조업(59.5)은 건설, 운송업을 중심으로 크게 부진했고, 제조업(47.2)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경공업(67.6)은 펄프ㆍ종이?가구(46.2), 섬유ㆍ의복 및 가죽ㆍ신발(40.9)등 여러 업종에서 어려움을 보이며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 중화학공업(41.4)도 자동차ㆍ트레일러ㆍ기타운송장비(40.8), 전자ㆍ통신장비(28.6), 1차 금속 및 금속가공(42.9)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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