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별 건가요? 잘 살아보자는 거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1.01 13:46

홍성신 한나라당 보좌관의 새해 소망

편집자주 | 국회의원 보좌관은 때론 한 발짝 떨어져서 때론 한걸음 밀착해서 여의도 정치가를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정치'라는 말에 더 신물을 내기도, 애착을 보이기도 한다. 정치밥 10년차 베테랑 보좌관부터 이제 100일차 새내기 보좌관까지. 여의도 정가에 발을 담근 3명의 보좌관들에게 새해 소망을 물었다.

"생활이죠."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실에서 일하고 있는 소띠 정치인 홍성신 보좌관은 정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정치란 누군가와 뭔가를 놓고 싸워야 하는 골치 아픈게 아니란다. 아플 때 병원에 갈 수 있게 도와주고 학비가 없을 때 학자금을 빌릴 수 있게 해주는 정치가 '진짜 정치'라는 생각이다.

홍 보좌관은 그래서 2008년 한 해 정치를 돌아볼 때 아쉬우면서도 뿌듯하다고 했다. "경제도 어려운데 연말까지 치고받고 싸우는 모습만 계속되니 국회로 출근하는 사람으로 참 민망했죠.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 좀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법안을 만드는 작업을 도우며 밤새웠던 걸 생각하면 나름 보람도 있습니다."

밖에서 비판하기 보다는 직접 들어가 겪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판에 뛰어든지 어느덧 2년이 됐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지난 18대 총선이다. 승리의 기쁨을 맛본 자는 다시 그 열매를 따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던가.

홍 보좌관은 경제 한파로 침울해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8년에 이어 올해도 어렵겠지만 다들 힘내서 정치도, 서민 생활도 모두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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