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카' 45회 발동… "최고인기차" 우스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12.30 16:14

[2008 증시결산]연중·일중 변동폭 최고

올해 우리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로 급락하며 각종 불명예 기록들을 쏟아냈다.

연중 불안장세가 계속되면서 예년엔 발동 횟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던 '사이드카'(일시 거래정지)가 모두 45번이나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6차례, 코스닥시장에서는 19차례다.

증시주변에선 '사이드카는 올해 최대 인기차종' '현대차가 사이드카 수혜주'라는 황당한 농담도 나왔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5% 이상(코스닥시장은 6% 이상) 변동해 1분간 지속되는 급등락시 프로그램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서킷브레이커스는 주가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10%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장중 변동폭이 566.5포인트에 달했던 지난 10월에는 서킷브레이커스가 코스닥시장에서 2번(23일·24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시장에서 1번(29일) 등 3번이나 발동됐다.


급등락 장세 속에 연중, 일중 변동폭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19일 장중 1901.13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10월27일 장중 892.16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변동폭이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었다.

10월29일에는 지수가 오전 1078.33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920.35까지 떨어져 하루 장중 변동폭이 157.98포인트(15.81%)에 달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우울한' 기록에 동참했다. 증시 개방 이후 사상 최대 규모 매도에 나선 외국인은 6월9일부터 7월23일까지 33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종전 최장이었던 2005년의 24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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