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수출세 감면 단행…하반기에만 4차례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08.12.30 11:07
최근 수출 감소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중국이 또 한차례 가전제품에 대한 수출세 감면을 단행했다. 이에따라 중국은 올 하반기 들어서만 총 4차례 수출세 감면 조치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29일 내년 1월1일부터 총 553개 기술집약적 수출품에 대한 수출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항공유도장치, 공업기기 등 수출품에 대한 수출세 감면비율은 기존의 13~14%에서 17%로 상향조정되며 오토바이, 재봉틀 등에대한 수출세 감면율은 11~13%에서 14%로 바뀐다.

신화통신과 상하이증권보 등 현지언론은 이번 조치는 올 하반기 들어 4번째 수출세 감면 조치로 올해 수출 금감에 따른 수출기업 보호 차원에서 단행됐다고 전했다.


한 재정부 관계자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련의 수출세 감면 조치는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최근 금융위기에 대한 저항력이 한층 배양되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올 하반기 들어 중국의 수출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2.2% 감소, 7년만에 처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국가 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이는 심각한 경제불안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월 방직 수출품에 대한 세금 감면을 시작으로 의류, 완구제품에 대한 수출세 감면 조치에 나섰으며 지난달에는 노동밀집형 상품과 기계전기설비 등 글로벌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3770개 제품에 대한 수출세 환급률을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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