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2008증권시장 결산' 보고서(29일 기준)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발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 등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41.09%, 코스닥지수는 53.26% 각각 하락했다. KRX100 지수는 38.79% 떨어졌다.
주식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4402억원으로 전년대비 14.98% 감소했고 고객예탁금은 10조2782억원으로 5.56% 증가했다.
업종별 지수 등락률은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시장에서는 건설업(-59.11%), 증권(-53.68%), 비금속(-53.30%%)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업종은 14.52% 하락하며 가장 선방했다.
코스닥시장은 섬유·의류(-74.98%), 정보기기(-67.36%) 등의 낙폭이 컸다.
투자자별로는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33조796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3조96억원, 개인은 3조3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및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98년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은 금융업(-7조9063억원), 운수장비(-6조1106억원) 등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기관은 금융업(5조4769억원), 전기전자(4조6551억원)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319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3550억원, 기관은 594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세방전지(125.83%), 삼화전자(88.14%), 삼화전기(80.77%), 한전KPS(49.54%), 로엔케이(25.57%) 순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헨즈(285.13%), 셀트리온(234.98%), 동우(126.39%), 한국선재(107.51%), 엘앤에프(87.15%) 등이 가장 많이 올랐다.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전년말 433조7474억원에서 268조9569억원으로 37.99%(164조7905억원) 감소했다.
삼성은 117조9718억원으로 26.15%(41조7793억원) 줄었다. LG와 SK의 시가총액도 각각 20조2101억원, 26조9055억원 감소했다.
한화는 9조185억원에서 2조8511억원으로 68.39%(6조1674억원) 줄며 10대 그룹 중 감소율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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