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내년 中企에 32조원 지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12.30 12:00

대통령 업무보고, 1만명 일자리 창출 계획

기업은행이 정부의 증자를 토대로 내년 32조원을 중소기업에 풀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실업을 막기 위해 1만명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기업은행은 30일 대통령 업무 보고를 통해 내년 자금 공급 규모를 올해보다 33.3% 늘어난 36조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침체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에 공급액의 60%를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지원엔 32조원이 쓰인다. 이는 전체 공급액의 88.9%로, 올해 보다 12조원 늘어난 규모다.

구체적으로 △설비투자 7조5000억원 △녹색성장 등 미래 성장 동력 지원 6조8000억원 △소상공인 등 금융소외영역 6조원 △패스트트랙(신속지원) 및 유동성 지원 9조원 등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실업을 막기 위해 1만명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유관기관, 취업전문 사이트 등과 연계해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업은행의 568개 점포에 구인 상담과 고용알선 창구도 신설된다. 청년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40~50대의 재취업을 위한 '재취업알선코너'도 설치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 기업엔 수수료 및 이자 감면 등 금융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청년 인턴제' 등으로 직원 채용 시 급여를 지원, 초기 고용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체 경비 절감으로 마련한 300억원을 활용해 특별 우대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정원의 10%인 740여명을 감축키로 했다. 이 가운데 내년 100여명의 인원을 줄이고, 향후 단계적으로 인원을 축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설 점포를 20여개로 낮춰잡고, 보유 부동산 매각 등 예산 절감 방안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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