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1140선 근접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30 10:17

기술적 반등·환율 하락에 뒷심 발휘

올해 죽을 쒔던 코스피지수가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증시 마지막 날인 30일 2% 가까이 오르며 1130선을 넘어섰고 1140선 돌파를 시험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전날까지 닷새째 하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우리 증시의 뒷심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특히 연말 윈도우드레싱 물량으로 추정되는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돼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순매수폭을 넓히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반등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를 앞세운 기관은 867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1258억원 가량 순매수다. 외국인 역시 502억원 사자우위로 기관과 매수공조를 벌이는 모양새다. 반면 개인이 1414억원 순매도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0.63포인트(1.85%) 오른 1138.22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론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3.21%) 비금속광물(3.14%) 철강.금속 등의 오름세가 크다. 건설 업종 역시 4대강 정비사업 착수 소식과 건설 경기 부양 기대감에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랜 만에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76% 올라 4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6% 가까이 급등했다. 포스코현대중공업 4% 가까이 오름세다.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499개가 오르고 있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한 221개가 내림세다. 보합은 78개 종목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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