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소기업 채용 '꽁꽁' 얼어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8.12.30 09:10

채용 예정인원 2310명 올해보다 28% 줄어

2009년 중소기업의 채용 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다.

30일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중소기업 5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9년 신입인력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 403개사의 채용 예정 인원은 총 2310명(1사당 평균 6명)으로 올해 3224명(1사당 평균 8명)보다 28.3% 줄었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 403개사 가운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확실하게 답한 기업도 70.2%(283개사)로 올해(87.1%) 보다 16.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채용시장의 흐름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66.2%로 나와 대부분의 중기 인사담당자가 내년 취업경기의 흐름을 어둡게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인력을 채용하는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인력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8.1%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사업변경으로 인력이 필요’(44.5%)하거나 ‘퇴직하는 직원 때문에’(30.7%) 이라는 답이 그 뒤를 이었다.


채용할 직무분야(복수응답)는 ‘영업·영업관리직’이라는 응답이 44.2%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연구개발직(31.1%) △생산직(25.1%) △IT정보통신직(20.8%) △기타서비스직(18.7%) △회계·재무직(18.4%) 등의 순이었다.

새해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장기 불황에 대비해 경비절감 차원에서 채용하지 않는다’(46.7%)는 항목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필요한 인력이 없다’(35.0%) ‘사업을 축소해서’(17.5%) 등의 응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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