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전달(47억5000만달러)에 비해 56.4% 감소했다.
1~11월 중 경상수지는 71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는 6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었다.
상품수지는 흑자 규모가 전달 26억3000만달러에서 9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수입이 줄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본격화로 수출이 더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두달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운수수지 흑자도 늘어났지만 전달(5000만달러 적자)에 이어 1억3000만달러의 적자였다.
소득수지는 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달(14억1000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줄었다.
경상이전 수지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에 따라 대외송금 수입이 줄어들며 흑자규모가 전달 7억7000만달러에서 4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자본수지의 경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전달(248억3000만달러)에 이어 121억4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가 전달 대비 51.2% 줄었다.
직접투자수지의 경우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와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소폭 늘어나며 전달(2억달러 순유출)과 비슷한 2억1000만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증권투자수지는 11월중 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 순매도가 지속돼 31억4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15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환율 상승의 둔화에 힘입어 전달(39억1000만달러)에 비해 순유출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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