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소띠 정치인 "소처럼 일하겠습니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9.01.01 14:26
'소의 해' 우직함과 성실함이 떠오른다. 소띠 정치인을 연상할 때도 비슷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소띠 현역 의원들은 '성실'로 똘똘 뭉친 일꾼으로 불린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개성만점이 매력이다. 성실과 우직으로 뭉친 소띠 현역 의원 중 1949년 동갑내기들의 포부를 들어봤다.

 

지난 총선 당시 '리틀 이명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은 '기본충실형'이다. 백 의원은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새해 화두로 꼽았다.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은 절로 열린다'는 뜻이다. "법과 질서를 바로 세워 기본에 충실한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같은 맥락에서 '파사현정(破邪顯正)'도 새해 화두로 들었다. '파사현정'은 불교용어로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다. 다소 답답해 보일 만도 한 원칙론은 백 의원의 지난 걸음에서도 잘 나타난다.


공무원 생활 20년이면 책상이 익숙하기도 하련만 백 의원은 사무실이 일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언제나 기본은 현장이라는 지론으로 직접 눈으로 보고 꼼꼼히 따져봐야 직성이 풀렸다. 백 의원은 국회의원 2년차를 맞은 새해에도 이 원칙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같은 당 초선 동기 배영식 의원도 지역근간형이다. 그는 "정치는 지역 풀뿌리를 기초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회의원은 지역과 중앙을 이어주는 통로이자 대리인"이란 게 지론이다.

재정경제부 관료와 기업 대표이사(CEO)를 두루 거친 덕에 중앙정부의 정책이 지역 실물경제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줄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을 적임자라 자평한다. 배 의원은 "새해에는 겉보기만 멋있는 허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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