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회장 "올 무역적자 120억달러 예상"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8.12.29 18:20

한미FTA 정쟁대상 삼지 말고 조식히 비준해야

올해 무역 적자가 12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까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한·미FTA 비준 등 수출 진작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은 29일 저녁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한·미FTA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한·미FTA 조기 비준 및 한·EU FTA협상의 타결로 경제난을 타개하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미FTA는 양국정부가 8차례에 걸쳐 심도깊게 벌인 협상의 산물이고 업계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됐다"며 "2004년 4월 발효된 한·칠레 FTA 이후 우리나라의 대칠레 수출은 4년만에 무려 6.6배가 늘어나는 등 FTA의 효과는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수출입 전망과 관련 이 회장은 "올해 무역적자는 1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지난 10월부터 나타난 수출부진 현상이 내년 1/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무역업계가 노력해 새로 나타난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면 내년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국·EU·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대책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개도국의 견조한 성장세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 등 환경 개선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절상에 따른 수출경쟁력 향상 등 4가지 수출증대 기회요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새해 수출 증진을 위해 중소·지방기업의 수출활동을 지원하는 등 수출지원 총력 체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무역협회는 중동·아프리카·서남아·중남미 등 유망한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주최하는 국제전시회 내방바이어를 10%이상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통한 수출거래 알선 및 애로해소를 강화하는 한편으로 무역기금 지원액을 연간 1868억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무협은 또 중소기업 수출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새해부터 '전문무역상사'제도를 도입하고 일본과의 무역역조 개선을 위해 바이어 초청, 현지유통망과의 협력강화, 현지상품전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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