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민주당과 선진당이 합의한 내용을 기초로 오늘 오후 5시에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논의해보자"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선진당은 이날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요구 철회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농성 해제 △ 임시국회 기간 내 여야 합의 법안만 처리 등에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의 '선 민생법안 처리 후 쟁점법안 논의' 제안에 대해 "민생법안이 어디까지인지 한번 이야기 해 보겠다"며 일단 민주당이 대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회는 합의처리가 원칙이지만 합의가 되지 않을 때는 다수결 원칙 따라가는 게 의회민주주의"라고 말해 마냥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진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경제 정책에 관한 것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다했다"며 "집권당이 경제정책에 관해서는 원하는 대로 하게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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