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93%( 내린 329.1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30선을 하회한 건 지난 12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출발은 괜찮았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날대비 0.45포인트(0.14%) 오른 332.71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장중 320선 중반까지 되밀렸다. 그러다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그나마 낙폭을 축소했다.
개인이 장 마감을 앞두고 2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고 외국인은 29억원 순매도하며 내내 매도세였다. 기관은 66억원 순매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거의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종이.목재(-4.13%) 오락.문화(-3.98%) 기타제조(-3.79%) 비금속(-3.28%) 방송서비스(-3.13%) 등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최근 지수 상승 국면을 주도했던 테마주들은 희비가 명확히 갈렸다. 정부 정책 기대감에 와이브로 관련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포스데이타 이노와이어 영우통신 쏠리테크 케이엠더블유 기산텔레콤 동양텔레콤 등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 호조에 이네트가 상한가를 치는 등 관련주들도 수혜를 입었다.
반면 동신건설 울트라건설 특수건설 이화공영 등 4대강 정비사업 수혜주는 5% 이상 급락했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후광을 입은 바이오 관련주도 추락했다. 온누리에어 메가바이온 HI바이오 등이 일제히 하한가를 쳤다.
이밖에 펜타마이크로가 일본 제휴사 지분 추가취득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팍스메듀도 유상증자에 의한 권리락 발생으로 착시효과가 발휘돼 급등했다. 비츠로시스는 발전소 수주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소디프신소재 CJ홈쇼핑 코미팜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태웅과 메가스터디가 2%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장주인 SK브로드밴드, 셀트리온도 올랐다.
전체 업종 중 28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이를 포함해 309개가 올랐고, 하한가 27개를 비롯한 63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7개로 집계됐다.
폐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급갑했다. 5억1098만7000주가 거래됐고, 8618억400만원의 거래대금만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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