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 매수로 109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29 13:18

외인·기관 동반매도, 연기금 매수 확대...이론 배당락지수 감안시 '선방' 중

장중 1080선 중반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연.기금의 매수세에 힙입어 109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배당락일을 맞아 출회되는 매물과 연초 증시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소극적 투자심리로 전거래일보다 2% 빠진 약세장이 연출되고 있다.

29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대비 22.98포인트(2.06%) 내린 1094.88을 기록 중이다. 118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이날 증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억원과 692억원 순매도 중이다.

정오를 지나면서 사자세를 키운 연기금이 7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덕분에 기관의 순매도폭이 줄면서 1080선까지 후퇴했던 지수가 1090선 중반으로 올랐다. 여기에다 원/달러 환율이 정부 개입 경계감에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론 기계(2.06%)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비금속광물(-6.00%) 은행(-4.03%)은 물론 경기 방어주인 통신(-3.16%) 전기가스(-2.88%)도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현대차 LG전자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빠진 것을 비롯해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도 적잖게 내렸다. KB금융신한지주도 마찬가지다.

한켠에선 이날 지수가 이론적 현금배당락지수(1088.93}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체 종목 중 상한가 3개를 포함, 155개만 올랐다. 반면 8개 하한가 종목을 비롯한 642개가 약세다. 보합은 현재 45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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