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해외펀드 중국펀드 가장 유망"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08.12.31 15:05

[2009 증시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2009년 국내주식형 10~20% 수익률 주류

 2009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0~20%가 될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뤘다. 해외펀드 수익률은 5~15% 정도에 이를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중국펀드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지목됐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29명 중 43명(33.3%)이 2009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10% 이상~15% 미만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1명(24.0%)이 15% 이상~20% 미만의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 이상~30% 미만의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는 응답자는 13명(10.1%)이었다. 30% 이상 고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명(0.8%)에 그쳤다.

 전문가들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10% 이상~20% 미만으로 지목한 이유는 2009년 증시가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면서 2008년보다 상승하겠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증시반등)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기 때문이다.

 해외펀드는 전체 응답자 118명 가운데 가장 많은 36명(30.5%)이 5% 이상~10% 미만의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10% 이상~15% 미만의 수익을 낼 것이라는 응답자도 34명(28.8%)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펀드가 유망할 것이라는 견해가 응답자 111명 가운데 71명(64.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펀드(21명.18.9%)와 일본과 브릭스펀드(5명.4.5%)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전체 응답자 18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6명(41.5%)이 1순위로 `내년에 가장 유망한 해외펀드'로 `브릭스펀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2009년 브릭스펀드를 선택한 전문가가 크게 줄어든 것은 경기침체로 상품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이들 지역의 투자매력도가 낮아진 점이 이유로 꼽혔다.

 중국펀드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꼽힌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2009년 둔화되겠지만 다른 나라보다 여전히 높을 것이란 데 기대감을 걸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5%대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다른 주요 국가의 성장률보다 훨씬 높고 중국정부가 공격적인 경기부양에 나선 만큼 칸 총재가 우려한 수치보다 높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2007년 각각 60%와 50%의 고수익을 자랑한 중국펀드와 브릭스펀드는 2008년 수익률이 -54.7%와 -50.0%로 추락했다(12월24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펀드는 평균 수익률이 각각 -38.6%와 -48.79%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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