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의 현금자산을 어떤 포트폴리오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란 물음에 전문가들은 △주식 43.9% △채권 26.2% △부동산 14.1% △현금을 포함한 기타 15.8%로 분산했다. 2008년 예상 설문에서는 △주식 52.2% △채권 16.2% △부동산 21.6% △현금 등 기타 10.0%로 나타났다.
2009년 모델 포트폴리오에서는 주식 비중이 8.3%포인트 줄었고 채권비중은 10.0%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부동산 비중도 7.5%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현금을 포함한 기타비중은 5.8%포인트 확대됐다.
전문가들이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주식과 부동산 비중을 축소하고 채권과 현금 비중을 확대한 이유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초래된 자산가치 하락과 경기침체 우려가 꼽힌다.
교보증권의 한 응답자는 "상반기까지는 변동성 높은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일단 안전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하반기 이후 경기상황을 가늠한 뒤 주식과 부동산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외국인의 매도행진은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매도세를 가속화한 외국인투자자는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뒷수습국면에 들어가면서 국내증시에 대한 매수탐색이 늘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응답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물경제 불안으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지표들이 나오면서 추세적인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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