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계열사 리스크 당분간 지속"

머니투데이 김주연 MTN기자 | 2008.12.29 11:58

[MTN 머니투데이플러스]실시간기업리포트

Q1. 기업들의 내년 전망을 긍정적으로 하고 있는 보고서, 오늘 두 개 나와있네요?

A1. 네, 2008년 마지막 주 첫 거래일인 오늘, 기업들의 2009년 움직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있어서 골라봤는데요. 먼저 보실 리포트는 한화증권에서 나온 녹십자 보고섭니다. ‘2009년, 도약을 위한 발판은 마련되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 녹십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부터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녹십자의 경우 혈액제제, 전문의약품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인데다 백신부문의 신제품 출시 효과 및 독감백신 매출의 이연 발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비해 비교적 크게 성장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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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2009년 전망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요, 2009년 화순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450만 도즈의 독감 백신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이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 치료제인 그린진 역시 2009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보여 녹십자의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2009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양호한 실적 시현에 대한 전망과 함께 보고서는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10,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내놓은 CJ홈쇼핑 보고선데요, ‘2009년 자회사 매각 등으로 영업외수지 개선될 전망’이라는 제목의 리포틉니다. 보고서는 역시 CJ홈쇼핑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얘기부터 시작하고 있는데요, 소비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0월과 11월 취급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영업 이익 역시 17% 가까이 감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CJ 홈쇼핑의 경우 지분율 100%의 디지털미디어센터 BSI 매각으로 4분기에는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지분율 51.5%의 CJ헬로비젼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케이블티브이새로넷방송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지분법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 또 매각한 디지털미디어센터 기능을 CJ헬로비젼 디저털미디어센터에서 일괄 운영함으로써 영업외수지 호전이 예상된다는 점은 2009년 CJ홈쇼핑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보고서는 CJ홈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2. 신규 자금 조달에 나선 하이닉스, 그리고 계열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결정한 동부화재에 대한 보고서도 나와있죠?

A2. 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금요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와 신규차입을 통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8000억원의 지원금은 단기차입금 5000억원, 그리고 유상증자 3000억원으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이후 오늘 하이닉스의 이번 결정에 대한 의견을 담은 보고서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대신증권에서 나온 ‘하이닉스의 생존을 위한 희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골라봤는데요, 보고서는 채권단의 이번 자금 지원으로 하이닉스가 생존율은 높였지만 잃어버릴 것 역시 그만큼 많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내년 1분기까지는 반도체 업체의 적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채권단의 재무지원과 DRAM 현물가격 상승은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만 등 경쟁업체들의 정부 지원과 내년 1분기 매출 감소, 또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는 하이닉스 생존을 대신한 희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반 공모를 통해 3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부분이 기존 주주에게 부정적인 영향일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보고서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희석화, 내년 상반기 PC시장의 수요 감소를 근거로 들면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된 실적이 확인되고,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 시점까지는 하이닉스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이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8,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푸르덴셜 투자증권에서 나온 동부화재 보고섭니다. 동부화재는 지난 24일 계열사인 동부제철과 동부생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결정한 바 있는데요, 동부제철에는 동부생명 지분과 동부 금융센터 부동산 지분을 매입해 주기로 했고, 동부 생명에는 동부금융센터 부동산 지분 매입으로 유동성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원을 해 주겠다고 결정한 상탭니다.

동부화재는 보험 영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계열사 지원 우려로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는 상탠데요. 동부생명 지분 취득의 경우 장기적으로 금융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초석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매입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높은 상태고, 향후 경기 침체 영향으로 유동성이나 재무구조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경우 건설/반도체 등 기타 계열사에 대해서도 동부화재가 간접적인 지원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동부화재의 그룹 리스크에 따른 디스카운트,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열사 지원에 대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평가와 함께 보고서는 동부화재에 대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9,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Q3. 마지막으로 LG화학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준비하셨다고요?

A3. 네, 푸르덴셜 투자증권은 오늘 LG화학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보고서는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219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매우 부진한 수준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진한 4분기 실적전망, 그 이유로 석유화학 시황 부진에 따른 주요 제품 가격의 약세 지속, 그리고 판매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수익성 축소를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보전자 부문의 경우 4분기 2차전지의 본격적인 신규고객확대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보고서는 편광판 역시 LCD 패널 업계의 단가 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 기조에 따라 양호한 영업이익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OPEC의 추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감에 연일 하락센데요, 이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의 추가 하락 역시 예상되고 있고, 현재 국제유가가 회복세로 돌입해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내년 2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이런 전망과 함께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내년도 석유화학 시황 악화에 따른 실적전망치 수정을 반영해 기존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으로 12월 29일 실시간 기업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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