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회의장, 현 상황 안이하게 보는 것"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2.29 11:33
한나라당은 29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쟁점법안을 둘러싼 국회 파행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의장의 제안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대화를 거부하고 국회 폭력의 현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보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김 의장의 성명 발표 후 브리핑을 갖고 "국회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는 의장의 말은 늦었지만 환영한다"면서도 "국회 질서를 회복해야 하는 것은 국회의장의 권한이자 책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까지 합의하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며 "그것은 몸싸움을 내년까지 하라는 것인데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화는 끝까지 한다"며 "좀 전에도 박 대표가 각 당 카운터 파트들이 만나 합의해 보자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여야 3당이 민생법안 처리에 이견이 없으므로 우선 31일 본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며 "임시회내에 여야간 협의를 마쳐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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