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두산에 따르면 박 회장은 엉겅퀴, 노루귀, 변산바람꽃 등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화 사진을 직접 찍은 뒤 이 중 12점을 선정해 달력을 만들었다.
박 회장은 달력 첫 장에 "지난 한해 동안 베풀어 주신 후의에 깊이 감사 드린다. 기축년 새해에도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인사말을 담아 지인들에게 보냈다.
두산 관계자는 "2004년에 이어 두번째로 발행되는 달력으로 평소 박용성 회장이 출장이나 휴가를 갔을 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찍은 사진들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회장은 지난번 달력에 대한 높은 호응도를 감안해 이번에는 부수를 3만4000여부로 늘려 제작했다"고 귀띔했다.
고교 시절부터 사진과 인연을 맺은 박 회장은 출장길은 물론 산책할 때도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는 마니아로 유명하다.
두산 세계대백과사전 엔싸이버에도 사진이 수록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7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매그넘 코리아 사진전 개막식을 찾았으며, 매그넘 소속 사진 작가인 이언 베리와 따로 만나 대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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