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94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분기 전망치가 73으로 이번 분기 98보다 25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상의가 이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1/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설 대목 등 소비 특수도 경기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홈쇼핑(104)만 기준치 100을 조금 웃돌았고, 전자상거래(80), 백화점(77), 수퍼마켓(73), 편의점(64), 대형마트(61) 모두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내 유통업체들은 내년 1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44.0%), 상품가격 상승(18.5%), 인건비 부담(12.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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