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3세’ 조원태 상무 경영승계 본격 시작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12.29 17:42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상무(33, 사진)가 본격적인 경영 승계에 나선다.

조 상무는 대한항공의 핵심부서라고 할 수 있는 여객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그룹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조 상무는 최근 대한항공 인사에서 '상무B'에서 '상무A'로 승진하면서 여객사업본부 부본부장에서 '부'자를 떼고 본부장을 맡았다.

대한항공 고위관계자는 29일 “강달호 전 본부장이 비상근고문으로 물러나면서 조원태 상무가 여객사업본부장 및 전사적자원관리(ERP) 추진본부 부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내 여객사업본부는 조양호 회장도 경영수업을 받을 당시 거쳤던 곳일 뿐만 아니라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 사장 등 고위 경영진들이 거치는 ‘필수코스’로 여겨지고 있다.

조 상무는 조 회장의 외아들로 인하대를 졸업한 뒤 한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10월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부팀장(차장)으로 입사했다.


2006년에 차장에서 상무보로 진급했고 지난해 상무 B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상무 A로 올라섰다.

특히 조 상무는 올 8월 자재부에서 여객사업부 부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대한항공에서 역량을 넓혔다.

현재 조 상무가 등기임원으로 등재된 곳은 △(주)한진(이사) △유니컨버스(대표이사) △한진드림익스프레스(이사) 등이다.

조 상무 이외에 맏딸인 조현아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34, 상무A)과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팀장(25) 등도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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