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대화와 합의 없는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직권상정의 문제를 포함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29일) 밤12시까지 본회의장을 비롯한 의사당 내 모든 점거 농성을 조건 없이 풀고, 모든 시설물을 원상 복구시키라"며 "내일 이후 국회의 모든 회의장과 사무실이 누구에 의해서도 점거·파괴당하지 않도록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점거와 폭력이 지배하는 싸움터로 전락한 것은 헌정 60년 사상 유례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주국회에서 토론과 논쟁으로 싸우는 것은 얼마든지 좋지만 규칙만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을 뽑아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리지 않냐"며 "세계경제가 어려운 이때 분노와 증오를 거두고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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