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매도' 1090선 위협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12.29 10:25

배당락·전망 불확실성에 낙폭 커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조에 코스피지수 1100선이 붕괴됐다. 거래가 극히 한산한 가운데 배당락과 내년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겹치며 109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10시21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3.76포인트(2.13%) 빠진 1094.1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에도 전거래일보다 8.64포인트(0.76%) 내린 1109.40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프로그램 순매도가 확대되는 등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가 뚜렷해 지면서 낙폭을 키워 1100선을 내줬다.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해 478억원 순매도다. 이에 따라 기관이 4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도 121억원 팔자우위다. 개인이 그나마 421억원 순매수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기계(0.57%)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림세다. 비금속광물(-4.25%) 은행(-3.19%) 화학(-2.88%) 운수장비(-2.54%) 전기전자(-2.70%) 철강금속(-2.41%의 하락폭이 특히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3.07% 빠진 4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도 2.65% 내려 3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한국전력 SK텔레콤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높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KB금융신한지주 등 금융업종 대표주들도 약세를 보이긴 매한가지다.

이 시각 현재 1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한 170개 종목만 올랐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92개 종목이 내림세다. 44개가 보합. 1억2826만7000주가 거래돼 7467억1900만원이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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