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회의장, 경호권 단호히 발동해야"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8.12.29 10:12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의장이 국회를 폭력 사태의 장으로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단호하게 경호권을 발동해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해산 시켜 달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장은 국회 질서 유지에 총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국회경위도 있고 경호원을 발동하면 경찰도 외곽지대에 배치할 수 있다"며 강경한 어조로 요청했다.

이어 "우리가 본회의장에 들어와 상대당 의원들을 끌어내는 것은 옳지 않고 국민들도 여야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몸싸움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의원들끼리 싸우고 멱살잡이를 하는 사태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압축된 85개 법안 중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통과되더라도 발효시점이 틀린 법안이 있다"며 "이런 법안들은 당론으로 다시 제출해 발효일자를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개혁법안 13개는 정권이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법안인데도 협의처리할 수 있고, 야당이 극렬 반대하는 5개 법안은 합의처리할 수 있다고까지 양보했다"며 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파행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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