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영등포세무서, 사상 첫 '세수10조'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12.29 12:00

[2008년 국세통계연보]남대문, SKT 등 본점소재지... 10조5637억원

-영등포, 증시활황에 전년비 40%나 증가
-영주세무서 세수 194억원 '전국 하위 1위'


남대문세무서와 영등포세무서가 2007년 기준으로 ‘세수 10조원’ 고지를 사상처음으로 돌파했다.
세수실적 상위 세무서

ⓒ국세청

29일 국세청의 ‘200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남대문세무서는 법인세와 원천분 소득세의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2조2479억원 늘어난 10조5637억원을 걷었다.

이에 따라 남대문세무서는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국 세무서 중 ‘전국 세수 1위’를 차지했다.

남대문세무서가 이처럼 전국 세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옮겨온 SK텔레콤을 비롯, 대기업, 금융기관 등 본점 소재지가 남대문 관할 지역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남대문세무서에서 걷힌 법인세는 5조9465억이다.


2006년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영등포세무서도 남대문세무서와 함께 ‘10조원’ 고지를 밟았다. 영등포세무서의 지난해 세수는 10조4562억원으로 전년 7조4291억원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법인세는 4조2333억원이었으며 증권거래세는 3조2825억원으로 전년2조3899억원에 비해 1조6126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전국 세수 3위였던 울산세무서는 7조281억원을 걷어 전년 6조2414억원 비해 세수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울산세무서에는 SK, 에쓰오일, 등 주요 정유회사가 납부하는 교통세는 5조2329억원으로 전체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세수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세수실적 하위 세무서

ⓒ국세청

반면 세수실적이 가장 적은 곳은 영주세무서로 지난해에 이어 ‘하위 1위’에 또 올랐다. 관할지역에 공단 등이 없는 영주세무서는 2006년 343억원보다 149억원 감소한 194억원을 세수로 걷었다. 2위는 영덕으로 걷힌 세수는 416억원이었으며 거창에서는 549억원의 세수를 걷어 ‘세수 하위 전국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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