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내년 주식투자비중 9.1%p 축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12.29 09:19

주식비중 2008년수준으로 원위치..감소분 채권, 대체투자로 흡수

국민연금이 내년 국민연금 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을 낮추고 대신 대체투자를 확대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제 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기금운용계획을 이같이 바꾸는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2009년 말 주식의 목표비중은 29.7%에서 20.6%로 하향 조정된다. 채권 목표비중은 66.4%에서 73.4%로, 대체투자는 3.9%에서 6.0%로 각각 상향조정된다.

또 국내 채권의 투자허용 범위는 다른 자산군의 투자비중 변동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10%포인트로 확대된다. 이는 전년보다 ±5%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복지부는 국내주식, 해외주식, 해외채권은 2008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하향조정했고, 감소분은 국내채권과 대체투자에서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국내주식은 국내시장 불안, 2008년 예상비중이 12%인 점 등을 고려해 2008년 목표비중인 17%로 결정했고, 해외주식과 해외채권은 외환시장 불안 등을 고려해 3.6%와 4.1%로 정했다. 대체투자는 올해 말 예상비중(4.0%)이 2009년 당초 목표비중인 3.9%를 초과하고 내년 실물투자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비중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여유자금 74조1135억원의 배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에 26조5113억원, 해외주식에 7조2754억원, 국내채권에 29조3731억원, 해외채권에 4조6537억원, 대체투자에 6조3000억원 등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2009년 환헤지 정책도 의결했다. 2009년 해외 채권과 해외주식의 헤지비율은 각각 100%(허용범위 ±2%포인트)와 70%(허용범위 ±10%포인트)다.

복지부는 2009년에는 해외투자 중장기 투자방향을 재정립해 자금조성 및 회수, 외환운용, 환헤지 등 해외투자 전 과정을 통합하는 전략 및 역량강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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