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용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라며 "이는 연말 환율 관리를 위한 정부의 개입, 월말 수출협상 물량, 시티은행의 증자용 달러 매물 등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는 1월 원달러 환율이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개입에 따른 반작용으로 1월 중 원·달러 환율이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며 "외환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국제금융시장의 단기 안정성 여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국고채 3년 만기 금리가 3.68%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제지표의 추가 악화와 1월에 또 다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등이 채권시장에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석이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한 점 역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윤 애널리스트는 "수급 불안 우려가 상존하나 한국은행의 확장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속에 채권시장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한국은행의 대폭적인 정책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에 힘입어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는 3.95%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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